모나드란 무엇인가요?

크립토 생태계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으로는 베라체인, 이니시아 그리고 모나드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모나드란 무엇이며, 주목받고 있는 이유와 특징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나드란?

모나드(Monad)는 초당 1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모나드는 1초 만에 블록을 확정하며, 여러 거래를 동시에 처리하고 합의와 실행 단계를 분리해 속도를 높였습니다.

모나드는 이더리움의 디앱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도록 지원하며, 탈중앙 데이터베이스인 모나드DB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모나드는 레이어2 솔루션 없이도 자체 확장성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네트워크 중 하나로, 솔라나, 앱토스, 수이 같은 블록체인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나드는 이더리움보다 약 1천배 가까이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가스비는 $0.01 이하로 무척 저렴한데요.

모나드는 1초만에 블록을 생성하고 확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매초 수천 개의 새로운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을 한 번에 하나씩 순차적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모나드는 병렬 실행을 통해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동기 실행 방식을 통해 합의 과정과 실제 트랜잭션 실행을 분리했습니다.

쉽게 말해, 한 명이 일을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나눠서 동시에 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효율적인 분업과 더 많은 노드를 통해 더 빠르게 트랜잭션이 처리되는 것이지요.

모나드는 BFT라는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이는 핫스터프(HotStuff)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비잔틴 장애 허용 프로토콜로, 기존의 합의 방식보다 검증자 간의 통신 단계를 간소화해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나드는 지분 증명(PoS) 방식을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보호합니다. 이를 통해 시빌 공격을 방지하고, 생태계를 안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모나드는 Keone Hon, James Hunsaker, Eunice Giarta 세 사람이 공동 창립한 모나드 랩스(Monad Labs)에서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점프 트레이딩에서 고빈도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이었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초고속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모나드를 개발했습니다.

모나드 팀은 2023년 2월 1,9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2024년에는 파라다임(Paradigm)이 주도하는 2억 2,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모나드 랩스 외에도 모나드 재단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나드 재단은 개발자 지원, 생태계 성장, 커뮤니티 주도 개선 제안 등을 담당하며, 모나드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모나드는 롤업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 없이도 자체적으로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블록체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솔라나, 수이, 앱토스, 세이 같은 다른 고성능 블록체인과 함께 많이 비교되고 있는데요.

특히, 병렬 실행 방식은 수이와 앱토스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나드는 이더리움과 호환되기 때문에,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던 프로젝트들이 별도의 코드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모나드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디파이 서비스나 디핀(DePIN) 같은 프로젝트들이 모나드에서 활발하게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