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덴버(ETHDenver) 다녀온 방문 후기

X(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유저인 @redphonecrypto가 2025년 이더덴버(ETHDenver) 행사에 다녀온 후 다음과 같은 방문 후기를 남겼다.

전통적인 직업의 한계와 DAO의 부상

“40년 동안 같은 책상에서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은 디스토피아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기존의 직업 모델이 개인의 성장과 창의성을 억누르고 있으며,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와 결합할 경우 개인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재조명

이번 행사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논의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더리움 ICO 투자자들과 ‘기가웨일(초대형 보유자)’들조차 비트코인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논의는 ‘비트코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비중을 가져갈 것인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한 창립자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는 프로젝트를 과도하게 엔지니어링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엔지니어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I가 앱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면서,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마인드셰어’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 things I can’t quit thinking about after ETHDenver:

1. Convergence = here. Denver didn’t feel like an ETH conference, but more like an AI + crypto + TradFi + techno-philosophical conference. The convergence is true and real and accelerating.

2. Most corporate jobs suck ass.… pic.twitter.com/448xNrDnf8

— redphone ☎️🧙🏻‍♂️ (@redphonecrypto) March 1, 2025

블록체인의 진실성 확보 역할

“인공지능이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블록체인이 “진실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은 단순한 사용 사례 중 하나가 아니라, 가상자산이 궁극적으로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컨퍼런스 모델의 한계

이더덴버의 행사 구조에 대해 “공식 행사장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대신 수백 개의 사이드 이벤트가 관심을 빼앗아 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사 운영 모델을 분산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과 AI의 통합 필요성

“현재 블록체인은 너무 멍청하다”고 평가하며, AI가 블록체인 기술 스택에 더 깊숙이 통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이 자연어를 통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제 방식의 미래

“미래의 AI 에이전트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쪽은 검열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검열이 불가능하다. 어떤 방식이 승리할지는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

“SEC의 규제 변화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들이 보유한 거대한 금고를 이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수백만 달러, 아니 수십억 달러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봇 시대의 도래

이더덴버 행사장에서 실물 로봇들이 등장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로봇을 집 안에 들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봇이 해킹당하거나, 우리를 해치지 않도록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다만 “이러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의 폭발적인 증가가 결국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