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자주 홍보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ELS와 DLS인데요. 해당 상품의 원리가 생각보다 복잡하여 이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ELS 및 DLS란 무엇이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한, 해당 상품들의 원리는 무엇이며 어떠한 리스크들이 있을까요?
ELS와 DLS의 핵심은 ‘정해진 조건이 만족되면 수익이 발생하고,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 수익과 손실이 사전에 ‘조건’으로 결정되는 구조화 상품입니다.
ELS란?
ELS는 ‘Equity-Linked Securities’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주식(Equity)이나 주가지수에 연동되어 수익이 정해지는 금융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한 증권사가 삼성전자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S를 출시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상품은 ‘두 자산이 모두 만기 시 최초 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연 6% 수익을 제공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봅시다.
만약 3년 뒤 삼성전자와 S&P500이 둘 다 기준 가격 대비 85% 이상으로 유지되었다면, 투자자는 원금과 함께 연 6%의 수익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건부로 수익이 정해지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손실 위험도 존재하는 셈이죠.
DLS란?
반면 DLS는 ‘Derivatives-Linked Securities’로, ELS와 구조는 거의 비슷하지만 기초자산이 다릅니다.
DLS는 주식이 아닌 금, 은, 유가, 환율, 금리 등 다양한 실물자산이나 파생자산을 기초로 설계됩니다.
예를 들어 국제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DLS는 특정 기간 동안 유가가 일정 범위 안에 머물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수익이 줄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처럼 유가나 금리 변동성이 클 때는, 이 상품들이 공격적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되기도 합니다.
ELS와 DLS의 차이점은?
ELS와 DLS의 수익구조는 비슷하지만, 기초자산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위험요인도 달라집니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이 기준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이 핵심 변수이고, DLS는 금리나 유가처럼 훨씬 더 다양한 외부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조 자체가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상품들은 다양하게 세분화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ELS 안에도 원금이 보장되는 ELB(Equity-Linked Bond)라는 변형 상품이 있고, DLS 안에도 DLB(Derivatives-Linked Bond)라는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사채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원금 비보장 구조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은 물론이고 원금 손실이 100%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 뒤에 투자 결정을 해야 합니다.
ELS와 DLS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증권사들은 보통 ELS와 DLS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수익구조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맞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고 소개합니다. 사모형 상품도 가능하고, 투자기간 역시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먼저,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조기상환 시점에서 손실구간에 들어가게 되면 원금은커녕, 상당한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상품은 발행하는 증권사의 신용위험도 내포하고 있어서, 증권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구조 외적인 위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까?
가장 흔한 ELS 시나리오 중 하나는 낙인(Knock-in) 조건이 포함된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낙인 기준이 ‘60%’인 3년 만기 ELS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기준 시점: 삼성전자 100, S&P500 100
- 낙인 기준: 60
- 만기 시점: 삼성전자 58, S&P500 95
이 경우, 삼성전자가 낙인선을 하회했기 때문에 ‘조건 불충족’이 발생합니다. 만기 시점에 삼성전자가 58로 마감되었으니, 이 상품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을 반영하게 됩니다.
결국, 투자자는 원금의 42%만 돌려받게 됩니다. 이처럼 ELS 상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당 손실이 기초자산 가격 하락률에 직접 연동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투자 전엔 꼭 확인할 추가 사항들
또 한 가지, 투자자는 청약을 할 때 반드시 상품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을 읽고 구조를 완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조건이 복잡한 경우가 많고, 평가일이 주말이나 휴일인 경우에는 자동으로 다음 영업일로 넘어가기도 하고, 수익률 계산 기준이 복잡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조기상환이 가능한 월마다 기초자산이 기준가 대비 95% 이상 유지되어야만 중간수익이 지급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으로 다음 달로 넘어가는 구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언제 수익이 나고 언제 손실이 나는가'의 조건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 사례로, 2022년에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다수의 ELS 상품들이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만기까지 끌고 가야 했고, 만기에도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2023년처럼 증시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 해에는 조기상환 조건이 성립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연 6~8% 수준의 수익을 챙길 수 있었죠.
마치며
ELS와 DLS는 구조 자체가 ‘조건부’입니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수익률이 높은 상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수익률이 언제, 어떤 경우에 지급되는가’입니다.
원금보장도 아니고, 언제든 손실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상품에 투자하려면 꼭 조건의 논리를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성향과 리스크 감수 능력을 먼저 점검해보는 게 좋습니다.
구조화 상품을 잘 사용하면 전략적으로 유용할 수 있지만, 충분한 이해 없이는 생각보다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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