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은 정말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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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체인은 기존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도 확장성, 자본 효율성, 크로스체인 유동성, 장기적인 가치 창출 이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모든 것이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아니면 단순한 이상적인 청사진에 불과한지에 대한 논의가 아직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베라체인의 특징과 향후 전망

이번 글에서는 베라체인이 제시하는 해결책을 긍정적, 부정적 관점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 베라체인이 해결할 수 있을까?

(1) 빠른 블록 생성과 높은 처리량

이더리움은 현재 초당 15~30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거래가 확정되기까지 평균 13분이 걸립니다. 이러한 속도로는 탈중앙화 금융과 같은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운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베라체인은 CometBFT 기반의 모듈형 EVM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베라체인은 이더리움의 기존 구조와 달리, 합의(consensus)와 실행(execution)을 분리하여 병렬 거래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빠른 최종성: CometBFT를 활용하여 2초 미만의 블록 생성 속도 와 즉각적인 거래 확정을 실현합니다.
  • 테스트넷 성능: 테스트넷에서는 초당 1,000건 이상의 거래 처리가 가능하며, 20개 이상의 체인이 연결된 상태로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을 처리했습니다.

(2) 테스트넷 성능이 메인넷에서도 유지될까?

그러나 블록 생성 속도를 높이는 것은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베라체인의 구조가 대규모 트랜잭션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더리움과의 완전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기존 블록체인들은 이러한 시도를 했으나, 결국 일부 호환성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베라체인은 확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망한 기술적 접근법을 제시했지만, 네트워크 안정성과 실제 메인넷에서의 성능 검증이 필요합니다.

2. 유동성 증명, 혁신적인가 위험한가?

(1) 유동성을 활용한 네트워크 성장

기존 지분 증명(Proof-of-Stake) 방식에서는 스테이킹된 자산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는 대신 비활성화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베라체인의 유동성 증명(Proof-of-Liquidity, PoL) 모델은 검증인이 네트워크에 유동성을 제공해야 거버넌스 권한(BGT)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 네트워크 성장과 보안의 동시 강화: 검증인들이 단순히 스테이킹하는 것이 아니라, BEX(거래소), Bend(대출) 등 다양한 생태계 내 프로토콜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거버넌스 권한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비양도성 거버넌스 토큰: BGT는 단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양도할 수 없는 형태로 발행 됩니다.
  • 유동성 제공자의 역할 강화: 유동성 증명 모델은 기존의 검증인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유동성 공급자들이 네트워크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2) 유동성 증명이 모델이 현실적으로 작동할까?

  • 단기적 투기 자본 유입 가능성: 유동성 증명이 실제로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초기 거버넌스 토큰을 대량으로 확보한 세력이 네트워크를 장악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유동성 공급에 대한 강제성: 기존 검증인들은 단순히 스테이킹만 하면 되지만, 해당 모델에서는 특정 플랫폼(BEX, Bend 등)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합니다. 이는 검증인들에게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도록 강요하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증명 모델은 네트워크 성장과 보안의 균형을 잡으려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지만, 검증인들에게 요구되는 추가적인 리스크가 현실적으로 잘 해결될지는 불확실합니다.

3. 크로스체인 유동성 문제, 해결될까?

(1) 크로스체인 유동성 통합

기존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보안 문제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베라체인은 앰비언트 유동성 모델을 통해 유동성을 한곳에 모으고, 다양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BEX 거래소를 통한 유동성 집약: 유동성이 특정 거래쌍이 아니라 전체 생태계에서 활용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EVM 기반 도구 지원: 기존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개발 도구(RPC, Foundry, Hardhat 등)를 지원합니다.

(2) 보안 리스크와 신뢰 문제

기존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반복적으로 해킹을 당하며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베라체인의 방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또한, 크로스체인 유동성이 한 네트워크에서 관리된다는 것은 중앙화된 요소를 포함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장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베라체인은 크로스체인 유동성 통합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지만, 보안 리스크와 네트워크 신뢰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베라체인은 혁신인가 새로운 거품인가?

베라체인은 블록체인 확장성, 자본 효율성, 크로스체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메인넷에서의 성능 검증, 유동성 증명 모델의 실효성, 크로스체인 보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베라체인이 정말 블록체인의 미래가 될지, 혹은 또 다른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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