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상장하면 오히려 '떡락한다?' 상장빔은 어디에

최근 바이낸스에 신규 상장된 코인들이 상장 직후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며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바이낸스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나오면 소위 말하는 '상장빔'으로 코인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요즘에는 반대로 상장 이후 코인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하는 코인들이 상장 이후 크게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낸스 신규 상장과 가격 하락 이슈

2025년 1월에만 바이낸스에는 15개의 신규 코인이 상장되었으며, 이들 모두 상장 후 30일 이내에 고점 대비 평균 60% 이상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일부 코인은 90%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ZEREBRO 코인은 상장 후 32일 만에 약 94.4%의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1. 과대평가된 상장 가격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신규 상장 코인의 가격 하락 원인으로 초기 상장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아서 헤이즈는 프로젝트 팀이 마켓메이커 및 거래소와 협력하여 상장 가격을 보다 현실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2. 상장 전 가격 급등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는 상장 공지 후 4시간 동안 DEX에서 토큰 가격이 급등하고, 이후 바이낸스 등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현상을 문제로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필연적인 과정일 수 있지만, 바이낸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가 유동성 탈출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3. 프로젝트의 신뢰성 부족

신규 프로젝트들은 개발 진행 상황이나 성과 등에 대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에어드랍 등으로 받은 토큰을 시장에 곧바로 매도하면서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대응 및 해결책은?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 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가드랍고 프리마켓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였으나,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정보 업데이트가 미흡한 경우 해당 토큰에 대한 위험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지적된 주요 하락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대평가된 상장 가격: 상장 시점에서 토큰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높게 책정되어 이후 조정 발생
• 상장 전 가격 급등: 상장 발표 후 DEX 등에서 가격이 급등한 후, 상장 시점에 매도 물량이 쏟아져 가격 하락을 유발
• 프로젝트의 신뢰성 부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부족과 신뢰성 문제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가격 하락이 발생

바이낸스 신규 상장 코인의 가격 하락 문제는 유통량, 상장 전 가격 급등, 초기 상장 가격 등의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거래소 역시 이를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