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2 토큰은 정말로 필요할까? 베이스 체인의 성공이 던진 의문

크립토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솔루션 중 하나는 바로 레이어2입니다. 이더리움과 같이 느린 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그러나 각종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발행하는 코인들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레이어2 토큰은 꼭 필요한 것일까요?

만약, 베이스 체인처럼 토큰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면, 정말로 레이어2 토큰이 필요하다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레이어2 코인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어2 코인들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많은 레이어2 프로젝트들은 각자의 거버넌스 토큰을 통해 생태계를 이끌어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이 대표적인데요. 하지만 두 프로젝트가 거버넌스 토큰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1. 옵티미즘, 취지는 좋으나 아쉬운 거버넌스

옵티미즘은 퍼블릭 굿 펀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모두가 이익을 누리자!'는 취지였죠.

퍼블릭 굿 펀딩은 블록체인의 수익 일부를 커뮤니티에 다시 돌려주는 구조였습니다. 예를 들어, 옵티미즘 생태계에서 발생한 가스비 수익의 일부를 개발자나 커뮤니티에 분배,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공익적인 활동을 촉진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해당 거버넌스의 구조가 지나치게 자주 바뀌고 있고, 의사 결정 또한 지연되는 바람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OP 토큰을 보유한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이 토큰을 보유하면 나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 상태인 것이죠.

2. 아비트럼, 기술력은 좋으나 신뢰도 부족

아비트럼은 확장성, 사기 방지 기술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체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언어 지원(C, Rust 등) 덕분에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하지만, 토큰을 출시하며 웹3 펀드 유용 논란이 생기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재단의 신뢰도는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던 것이죠.

또한, 아비트럼 코인은 현재 거버넌스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비트럼을 보유한다고 해서 가스비나 수익 분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것이죠.

토큰 없는 베이스의 성공 사례

여기서 흥미로운 사례인 베이스 체인을 살펴볼까요? 베이스 체인은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만든 레이어2 솔루션인데요. 놀랍게도 베이스에는 자체 토큰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베이스는 출시 후 단기간에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베이스의 트랜잭션과 베이스 ETH 가스비 수익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베이스 체인은 '토큰 없이도 성공적인 레이어2가 될 수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증명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만약, 베이스 체인과 같이 레이어2 프로젝트가 토큰 없이도 잘 운영될 수 있다면, 기존의 토큰 모델은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레이어2 토큰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레이어2 토큰은 거버넌스 기능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메가롤업이나 패러럴 EVM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기존 레이어2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레이어2 토큰은 현재 토큰 보유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런 혜택이 없는 토큰을 과연 누가 구매하려고 할까요?

결론적으로 향후 레이어2 토큰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스비 수익 등을 활용해 토큰 보유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공유하고, 보다 많은 토큰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일부 레이어2 솔루션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토크노믹스를 개선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옵티미즘은 여러 앱체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슈퍼체인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옵티미즘 토큰이 거버넌스 및 가스비로 활용하여 토큰의 실질적인 가치를 상승시키겠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비트럼도 레이어3 솔루션 출시를 통해 아비트럼 코인을 가스비로 사용하며 토큰의 사용처를 늘릴 계획입니다.

마치며

레이어2 토큰은 단순히 거버넌스 역할에 머물러서는 살아남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기술적 발전과 토크노믹스의 혁신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