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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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정책을 이용한 투자 전략입니다. 그러나 최근 최근 일본의 금리 인상과 엔화 강세와 더불어 글로벌 자산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도 여파가 닥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개념과 작동 원리,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가 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차용하여,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두 국가의 금리 차이에 따른 이자 수익을 얻는 것이 기본적인 캐리 트레이딩의 전략인데요.

엔 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통해 엔화를 조달하고, 이를 미국 등 고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에 투자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금리 대출: 투자자들은 일본에서 저리로 자금을 빌립니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고정 이자 또한 낮게 책정됩니다.
  2. 고금리 자산 투자: 차용한 자금을 금리가 높은 국가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투자합니다.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하여 안정적인 미국의 국고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3. 이자 차익 실현: 앤 캐리 트레이딩으로 인한 수익이 대출 이자보다 높다면, 그 이상은 온전한 차익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저금리 정책을 펴는 이유

일본은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했습니다.

이는 저금리 정책을 통해 엔화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절하하여, 일본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도였는데요.

결과적으로 투자 시장에서는 엔화로 자금을 조달하여, 글로벌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 엔 케리 트레이드 전략이 널리 활용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금리 인상과 여파

그랬던 일본은 2024년 3월 새로운 소식을 발표합니다. 바로, 일본 중앙은행(BOJ)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추가 인상했으며, 이는 엔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61엔에서 145엔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 시장, 신흥국 통화, 비트코인 등 자산의 대부분이 상당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고려 발표가 이어지자,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앤 캐리 트레이딩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포지션 변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2024년 7월 초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계약을 대규모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일본의 금리 인상 발표 후 포지션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자산 가치 변동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주 중심의 해외 자산의 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엔화 가치 상승과 미국채 하락의 영향을 받는 채권을 획득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헤징 전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전략일 수 있지만 경험이 많은 투자자라면 선물 계약의 숏이나 옵션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정책을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 발표와 더불어 엔화 강세로 인해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산 시장에 큰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헤징 등의 대응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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