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코 프로토콜이란 무엇일까요?

타이코 프로토콜은 '블롭'이라는 전용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활용하여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레이어2 솔루션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타이코 프로토콜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기술적 특징이 있는 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타이코 코인의 사용처와 거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타이코 프로토콜이란?

타이코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입니다. 타이코의 zk롤업은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완전히 호환되는 유일한 롤업 네트워크로,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타이코는 특별히 '블롭'이라는 전용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활용하여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통해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블롭이란?

블롭(blob)은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가 이더리움 트랜잭션을 더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자원으로, 지난 3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타이코는 현재 블롭에 약 9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타이코 랩스의 CEO인 다니엘 왕(Daniel Wang)은 "우리가 다른 레이어2보다 더 많은 블롭을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설계상의 결정이지 버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쟁사인 옵티미즘 네트워크는 블롭 관련 수수료로 하루에 $1,000 이상을 거의 지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코가 채택한 블롭 설계 방식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탈중앙화와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alert-passed)

블롭 비용에 대한 비판

타이코는 블롭 비용에 매일 약 $63,000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블롭 비용의 25%를 차지합니다.

지난 6월에는 블롭 비용으로 $123,000를 지출하여, 이틀 연속으로 6자리 수수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코 랩스는 '블록 제안 빈도를 조금 낮추는 것이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블롭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블록 제안 빈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코의 기술적 특징 1. 기본 시퀀싱

타이코의 설계는 다른 레이어2와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레이어2 네트워크는 트랜잭션을 묶어 별도의 체인에서 처리한 후 이더리움에 증빙을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타이코는 트랜잭션 순서 지정, 즉 시퀀싱 과정을 이더리움 자체에서 진행합니다. 타이코 랩스는 이 과정을 '기본 시퀀싱'이라고 부르며, 이는 개발 팀에 의해 제어되는 중앙 집중식 시퀀서를 사용하는 다른 레이어2보다 탈중앙화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타이코는 이러한 과정에서 zk롤업 기술을 활용하여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 BOB의 공동 창립자인 알렉세이 자먀틴(Alexei Zamyatin)은 "이러한 방식이 보안상 더 우수하긴 하지만, 이더리움만큼 안전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레이어2보다 훨씬 비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코의 기술적 특징 2. 다중 증명 시스템

타이코의 메인넷은 다중증명 방식을 채택하여 속도와 편의성을 향상시킵니다. 다중증명은 검증인이 블록체인을 검증할 때 하나의 증명방식만 따르지 않아도 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할 때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하고, 디파이 프로젝트에서는 보안을 강화한 증명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타이코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유연한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코 사용자는 블록 검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정 TAIKO 코인을 예치해야 합니다. 검증 작업이 완료되면 유효한 블록 검증을 제시한 기존 또는 신규 증명자와 이의제기자는 예치한 자산을 회수함과 동시에 타 증명자의 TAIKO를 보상으로 수령하게 됩니다

TAIKO 코인이란?

타이코(TAIKO) 코인은 타이코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블록 검증 참여 및 보상 수단으로 사용되며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프로토콜의 주요 사안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 기능으로 활용됩니다.

타이코 코인은 현재, 업비트와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해외 거래소에서는 바이비트, OKX 등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마치며

타이코 프로토콜은 독특한 설계와 비용 구조를 통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타이코는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비용 효율적인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크립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블롭을 사용한 탈중앙화된 시퀀싱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타이코 랩스는 이와 관련하여 "타이코가 사용자에 의해 완전히 활용되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