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리서치] 비트코인의 미래: #1. 반감기와 그 이후

안녕하세요. 크립토터미널입니다. 오늘은 바이낸스 리서치에서 발간한 '비트코인의 미래: 반감기와 그 이후'에 대한 내용을 번역 및 정리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들어가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발생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50% 감소하게 됩니다. 이번 네 번째 반감기에서는 비트코인의 일일 발행량이 대략 900 BTC에서 450 BTC로 감소할 예정입니다.

현재 가격으로 계산하면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발행 감소를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 한도인 2,100만 BTC를 고려할 때, 새로운 공급의 50% 감소는 상당한 통화 이벤트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강한 시장의 지지를 받으며 좋은 출발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후 더욱 그러했습니다.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몇 달 동안 1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블록 공간 활용 방식에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며, 지난해 오디널스와 인스크립션의 출시 이후 상당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BRC-20과 룬 프로토콜과 같은 표준의 개발과 함께, 비트코인은 레이어2 및 확장성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반감기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이 새로운 신고가를 갱신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바이낸스 리서치에서 발간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시리즈의 일부로, 비트코인이 성장하고 있는 주요 영역들을 일련의 집중 보고서를 통해 다룰 예정입니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반감기와 더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시해야 할 주요 지표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문 보기: The Future of Bitcoin #1: The Halving & What's Next

비트코인 반감기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고정된 발행 일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성공적으로 검증 활동을 마친 채굴자에게 블록당 일정량의 비트코인이 블록 보상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블록은 보상은 매 210,000 블록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이를 '반감기'라고도 하는데요. 비트코인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진행되며, 새로운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50% 줄어들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감기는 상당히 중요한 통화 이벤트로 간주됩니다.

비트코인 통화 정책의 특징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으며, 통화 정책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중앙 은행의 통화 정책과 달리, 비트코인의 미래 통화 정책은 이미 결정되어 오픈 소스 코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사용자와 채굴자에게 미래의 비트코인 발행량을 예측할 수 있는 투명성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전통 경제와는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감기와 마케팅 효과

반감기의 또다른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마케팅 효과일 것입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인플레이션 저항성, 자체 집행 통화 정책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최근 현물 ETF를 통한 기관들의 참여를 통해 이번 반감기는 아마도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반감기 중 가장 많이 보도된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반감기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의 상관 관계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보안을 위한 핵심 지표로,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검증하는 데 제공되는 총 계산 능력을 의미합니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의 수익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기 때문에, 특별히 소규모 채굴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에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감기는 채굴 산업에 "적자생존" 효과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으며,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전력 및 세금이 저렴한 해외로 진출을 꾀하거나, 다른 에너지 회사로 자리 잡거나 타사업과 수직 통합을 시도하여 생존을 꾀하기도 합니다.

이번 반감기가 이전 반감기와 다른 점

2024년의 이번 반감기는 이전의 2012년, 2016년, 그리고 2020년의 반감기와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관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전보다 적은 공급 충격을 주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퍼포먼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망 및 마무리 생각

비트코인 반감기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널리 회자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93% 이상이 이미 채굴되었기 때문에, 반감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직접적인 공급 측면의 영향보다는 전 세계적인 마케팅 효과일 수 있습니다.

다른 상품에서는 볼 수 없는 정기적인 50% 공급량 감소가 비트코인에만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사실입니다. 만약, 이러한 공급 충격이 원유 시장에서 일어났다면 어땠을까요? 상황은 훨씬 더 심각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몇 주와 몇 달 동안 일부 소규모 채굴자들이 줄어든 마진으로 인해 강제로 비트코인을 판매하게 되며 일시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하거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어 더 많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창출한다면, 채굴자들은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과 홍콩에서의 현물 ETF 유입, 그리고 전 세계의 금리 정책 변화의 징후는 이 크립토 생태계에 흥미로운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